![]() 2025. 계간 상상인 봄호 Vol.11
초판발행 2025년 2월 26일 |발행처 도서출판 상상인 |정가 15,000원 |192쪽 |ISSN 2765-2335 규격 125*205 |등록번호 서초, 사00095호 | 등록일자 2020년 9월 3일 [책 소개] 언어의 두께는 언어의 소통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질수록 소통 부재의 현상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시를 쓰는 것은 욕망이 만든 소통 부재의 현실 속에서 누락된 사람 사이의 관계를 되살리고 한 존재와 또 다른 존재 간의 뜨거운 만남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다. -황정산 <상상인 프롤로그> 中 의미의 대화가 무엇이냐는 논박에 해답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인용한 논저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윤리적 원칙은 대화의 자리에서 타자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지 못했던 자, 스스로 대변할 수 없는 자를 위해 경청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이 실천이 가능해지려면 비록 그것이 신기루일지언정 말의 오아시스가 존재한다는 믿음은 필요할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믿음의 한 축은 대화의 공론장이 존재한다는 확신이고, 다른 한 축은 소통 행위가 ‘나’와 ‘타자’ 사이의 심연을 가로지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이다. -박동억 <기획특집> 中 내게는 여름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마음과 여름 안에 갇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모두 있다. 찬란이기도 하고 폐허이기도 하는 여름. 버드나무를 생각하면 그 아래 물가 역시 잊을 수 없다. 그 둘은 항상 하나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내 기억의 가장 밑단에서 자라는 마음처럼. -이승희 <포커스> 시인의 말 中 「인간성」은 “사람이 사람 같지 않”은 시대에 “사람”으로 사는, 또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으로 사는 “시인”에 대한 고백록이자 “인간성”에 대한 지난한 회의의 일기이다. 이현호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신의 희작’인 인간에게 “교정부호” 같은 눈썹을 밀어버림으로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 유용과 무용, 표정과 무표정이라는 대위의 틈에 새로운 변화와 정신의 시적 미학을 건축해냈다. -<제3회 상상인작품상> 심사평 中 의자가 휘파람을 연습하네요. 오늘 시 냄새를 풍기는 종이는 피皮 떫은 나무의 계통임을 압니다. -시부문_ 채이 당선소감 中 머리에 흰 눈을 인 산이 눈에 들어왔다. 분지 지형에 산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듯 인생의 산등성이가 끝없이 이어진다. 눈 덮인 능선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삶의 줄기를 가리키는 듯하다. -수필부문 _성경아 당선소감 中 욕망은 원하는 것을 원함으로 제 스스로를 정의하며 다시 존재와 시대에 틈을 낸다. -전형철 <계간평> 中 상상인 고문 염창권 |주간 황정산 |발행인 진혜진 |편집인 오 늘 |편집위원 김효숙 여성민 전형철 |편집장 정선희 박희연 |편집실장 나종훈 혜 원 |선경문학상 · 작가상 운영위원장 이승예 |편집 세종P&P |교정 종이시계 주 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904호 | 전화번호 010–7371–1871 블로그 https://blog.naver.com/sangsangin123 |전자우편 sangsangin21@hanmail.net *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