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시인은 묻는다. “4차 5차 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리 고 통찰한다. “과거와 현재는 내가 사는 현재”라고. “아찔한 순간”을 맞닥뜨 릴 때면“ 찰나보다 더 짧게 지나갈 순 없을까” 시공간을 응시하기도 한다. 더 구나 언택트(un-contact) 시대인 지금, “눈물 한 방울에 천 개의 슬픈 기억이 머물렀다”는 문장은 인간-삶을 총망라했다고 본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슬픈”이라는 체온! 바로 이 지점에 시인의-우리의 온화와 신뢰가 있다. - 정숙자(시인)
“어떤 농담은 울음 대신 꺼낸 두 번째 고백이야”( <두 번째 농담」) 먼저 언 어 뒤에 숨은 그의 목소리에 밑줄을 긋는다. 말해진 언어가 하나의 몸이라면 “슬픔이 달아나기 전에 얼굴을 바꾸어야겠어”(<페이스오프」)라고 낮게 말하 는 시인의 목소리가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두 번째 농담>을 몸보 다 멀리 있어도 투명하게 빛나는 ‘달의 모자’ 같다고 쓴다. - 김륭(시인) 문정영 시인을 생각하면‘ 어진 사람’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최근 에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지만, 어질다는 것은 단순히 명석하다거나 너 그럽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사람들의 사정을 폭넓게 두루 살피며 위하는 마 음. 그가 노래하는 자연과 세계의 풍경을 듣다 보면 종종거리던 마음이 어느 덧 고요하고 가지런해진다. 문정영 시인의 6번째 시집< 두 번째 농담>은 실로 ‘어진 서정’이 다정히 담긴 서신이다. - 이혜미(시인) [저자]
문정영
전남 장흥 출생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97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1998년) <낯선 금요일>(2004년) <잉크>(2009년) <그만큼>(2014년) <꽃들의 이별법>(2018년) <두 번째 농담>(2021년) 계간 <시산맥> 발행인 동주문학상 대표, 지리산문학상 공동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기금 3회 수여 4차 5차 산업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때에 사랑, 이별, 고통은 어떻게 변할까?다음 여행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것들이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집의 고정관념에서 조금은 벗어나고자 했다. 해설 대신 시산맥 회원들의 추천글을 다수 게재하였다. 2021년 여름, 문정영
1부 넷플릭스 _ 018 아수라 _ 020 달, 모자 _ 022 두 번째 농담 _ 024 모과, 천천히 씹는 신음 _ 026 블랙 4분 33초 _ 028 포스트 코로나 _ 030 딥페이크 연애 _ 032 숨그네 _ 034 블루라이트 _ 036 2부 페이스오프 _ 041 空의, _ 042 안드로이드 사랑 _ 044 그림자놀이 _ 046 주름들 _ 048 저격수 _ 050 7과 1/2 _ 052 독작 _ 054 3D 프린트 _ 056 그리고 사물인터넷 _ 058 3부 버킷리스트 _ 062 페미니스트 _ 064 벤자민, 거꾸로 가는 시간이라는 버튼 _ 066 타로 _ 068 대의 _ 070 가시 _ 072 그리고 사물 인터넷 2 _ 074 빅데이터 _ 076 수집가 _ 078 그린 마스크 _ 080 4부 활*주*로 _ 085 알고리즘, 이별 _ 086 증후가 없는 증후군 _ 088 뉴 프레퍼 _ 090 케렌시아 _ 092 그리스인 조르바 _ 094 바닥들 _ 096 레이어드 홈 _ 098 50가지 그림자 _ 100 지금 스며드는 짙은 향기 _ 102 ■ 문정영 여섯 번째 시집 <두 번째 농담>을 읽고 _ 105 |